아이패드 OS 16, 스테이지 매니저(외부 모니터 연결) 첫인상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거론된 아이패드 익스터널 모니터 서포트와 멀티태스킹 기능 도입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 쭉 갈긴다. 비문, 오타 용서하시라.

M2 칩도 나왔다고 하지만, M1 효율 개선 수준이므로 별반 관심도 없거니와 매년 당연히 있을 일이고, 가격만 2백달러 올려놓은 상황이다. 이전의 못된 짓만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니, 기실 동영상 제작자나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에게는 그냥 무의미한 향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속도 측면에서야, 윈도·인텔 진영이 죽을 쑤고 있으니, 가장 좋은 컴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너무 불안정하고, OS 자체는 윈도에 비해 허접하다는 것이 관심이 없는 이유다.
뭐 하나 제대로 연결되는 것이 없다.
최근에 맥미니를 파일 서버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OS를 새로 깔았는데, 그 와중에 로지텍 앱도 세팅해놓은 것을 잃어서(웹에서 저장 기능이 있는데 안 된다), 정말 맥OS 창 열리는 꼬라지하며 한심하기 그지 없었다.

아무튼 아이패드 OS 16 개발자 버전을 다운로드하지는 않았다.
지금 다운로드했다가는 아예 기기를 하나 못 쓴다.
그런데 프로 11인치가 메인 드라이버이다 보니, 베타를 내리면 메인 드라이버를 잡아 먹을 텐데 (최소 두 달 가까이), 엄두를 못 내겠다.
미니에 내리면 될 줄 알았으나 M1 아이패드에서만 스테이지 매니저가 작동한단다.

애플은 쓰면 쓸수록 속보이는 짓을 많이 하는데…
특유의 얄미운 짓이다.
물론 메모리의 문제점일 수도 있겠으나, 이게 애초부터, 이런 제품이 나올 걸 알면서도 메모리를 야박하게 주는 애플의 반소비자적인 영업 행태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이들을 탓하지도 않을 수 없다.

몇몇 유튜버들이 데모하는 것을 보니…
두세 명 빼놓고는 정말 대부분이 아이패드 사용 실력에 있어서는 거의 깡통 수준인데…

어차피 10월에 이르면 아예 베타 테스트하다가 판 자체가 새로 깔리는 경우도 있다(아이패드 OS 13이었나? 마우스 들어오고 난 직후의 버전에서는 베타 1에서 보였던 것들이 깡그리 사라지는 해프닝도 있었고, 이듬해 3월에 이르러서야 매직 키보드 나오면서 베타1에 들어오는 걸 목격한 바 있다). 따라서 10월에 일반 정 버전이 나올 때 쯤 되면 지금 말한 것들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유니버셜 콘트롤이 그렇듯이 이게 몽매한 앱빠 유저들 땡겨서 매출 올리려는 얄팍하고 만들다만 소프트웨어를 내놓고는 업데이트도 안 한다. 빨라야 1년인데…
센터 스테이지도 똑같다. 거 뭐 당최 쓸 데가 없다. 그런 것이 작년 이벤트에서 1분씩 잡아먹는다. 카메라를 조절하든지 사람이 오면 한 화면에 들어올 일을… 영어로 표현하자면 gimmick인 것들이 많다. 짜증 난다.

익스터널 모니터에 대한 필자의 사용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필자가 받은 첫인상만 언급하고 가자.

결론적으로 일단 큰 기대는 접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외장 모니터가 문자 그대로 세컨더리 모니터다.
이건 좀 심각한 결함 사항이다. 특히 일반 사용자에게는…
필자는 원래 더블 모니터를 싫어하는데…
이따금 사용하더라도, 이렇다.
본 기기가 랩탑이든, 아이패드든, 두 대의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외장 모니터, 즉 90%는 본 기기보다 큰 화면에 메인을 띄워놓고 쓰기 마련이다. ㅅㅂ 메인 기기는 작은 걸 본다는 게 웃기는 이야기다.
물론 아이패드의 특성상 터치를 살려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인데, 이럴 거면 말이다. 그냥 종래의 구닥다리 컴의 방식을 채택하는 게 맞다. 그냥 다 마우스로 굴리면 될 일을… 뭐 항상 자기네만 할 수 있는 걸 한다고 하는데, 최종판을 봐야겠으나, 별로 신뢰가 안 간다. 즉 내가 받은 첫인상은 쭉쟁이 외장 모니터 지원이다.

2) 레졸루션 선택 기능이 단순히 스탠다드, 줌, 스페이셔스인가밖에 없다.
즉, 다양한 모니터에 불일 수 없는 것 같다. 이건 전적으로 필자에 국한되는 사안이라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16:9 화면비로만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원래 맥이나 윈도 컴을 보면 외장 모니터에는 온갖 화면비의 레졸루션이 길게 열거되는데 없다. 3:2 모니터를 아이패드에 붙여쓰는 사람이 없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있어서, 필자가 직접 테스트해봐야겠으나, 좌간 필자의 통박상 안 될 것 같다. 애플이 그렇게 사용자 친화적인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 윈도라면 외부 모니터 연결할 때, 지네 맘대로 화면비 결정해서, 줌, 축소만 주는 지랄은 안 할 것이나, 애플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고약한 회사다. (기술은 최고다, 다만 서비스 정신 ㅈㄹ 없다). 하드디스크도 안 붙는다. 맥은 외부 모니터도 온갖 버그 투성이다. 드라이버를 못 써서 그렇다. 드라이버는 유니버셜 컴으로 자리잡아온 윈도가 비교도 안 되게 잘 쓰는 것은 당연지사다.
최악의 경우, 필자가 스테이지 센터 기능을 쓴다면, 3:2 모니터이기 때문에 외부 모니터에 투영될 때는 위아래로 블랙바가 생길 가능성이 크며, 심지어는 좌우상하 레터박스가 생길 가능성도 농후하다. ㅋㅋㅋ 원래 이를 몰랐던 바는 아니고, 어차피 필자는 더블 모니터를 별로 선호하지 않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애플의 지독한, 절반만 요리하고, 그릇만 예쁜 데 담아내는 소프트웨어 실력을 확인해볼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것 같다.

3. 멀티 태스킹
맥 사용자들 한마디로 멀티태스킹 되게 좋아한다.
필자가 꼰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거 나쁜 컴 습관이다.
필자는 회계사 출신인 관계로, 그리고 컴 화면을 오가는 것이 몹시 불편한 시대부터 컴을 써왔으며, 영상작업은 안 했으나, 수많은 워크시트 간에 복붙을 정말 많이 사용했던 사람이다. 당시는 SAP에 보고서 기능이 지금처럼 버튼 하나 누르면 맞춤형 보고서가 내려오지를 않아서 데이터 파일을 열어놓고 수식 작업하고 장난이 아니었다. 특히 장기간 사용할 엑셀 보고서 템플릿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 날에는 최소한 댓개의 기본 데이터 파일을 내려서 만들어야 했다. 즉 “필요에 의해서” 그렇게 작업하였는데… 사실 영상 작업자들이야, 사진에, 텍스트에 베껴올 것이 만만치 않겠으나, 일반인이 “필요가 없으면서도” 창을 대여섯 개나 열어놓고 쓰는 것은 역시 “바람직한” 컴 사용 습관은 아니다. 책상 잔뜩 늘어놓고 작업하는 것과 똑같다(필자는 깔끔이는 결코 아니다).  위 2항과 같은 맥락인데, 만일에 멀티 태스킹을 한다면 그건 외부 모니터에서 하는 게 맞다. 당최 13인치 컴이란 게, 그것이 아이패드든, 맥이든, 생산성과는 거리가 멀다. (장난감이지… 그리고 땜빵이지… 필자가 아이패드를 모니터에 붙여놓고 사용하는 이유도 이거다). 거기에다가 쓸데없는 멀티태스킹 창이 들어온 게 좋단다. 13인치에서 무슨 멀티태스킹을 하냔 말이다. 모니터에서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외부 창을 보조 창으로 만드는 이런 철학은 무엇이냔 말이다. 최소한 멀티 태스킹할 때는 마우스로 어차피 구동할 것이므로, 메인 화면이 아이패드의 주 창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아이패드 화면이 오히려 보조 창이 되어서, 유튜브 영상이나, 애플 뮤직을 틀게 하는 쪽이 맞다. 즉, 외부 모니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면서 아이패드 화면 자체도 구리게 만드는 이런 컨셉은 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물론, 필자가 아직 직접 테스트해보지 않아서 모르는 터치 인터페이스상의 문제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빚어진 것일 수도 있겠으나… 좌간 첫인상이 그렇다는 것이다.

필자는 아이패드에서의 외부 모니터 도입에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줄곧 해왔는데, 그건 아이패드는 터치 인터페이스가 항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100% 위주이는 아니나, 50% 된다고 믿는다. 터치를 더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외부 모니터를 붙여야 하기에 그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살짝 살펴본 작동법은 일단 기본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9월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판 자체가 갈릴 수도 있어 두고볼 일이다. 판 자체가 바뀌기를 바라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별로 기대는 않는다.

문제는 맥빠들이 이상하게도 컴을 제대로 못 쓴다는 이야기다.
쓸데없는 기능들만 원해서 아이패드OS가 점점 지저분해지고 있다.
지금 아이패드 M1에서 일어나는 비호환성은 맥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아이패드를 맥처럼 만들어 달라는 데서 이런 문제가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보면, 스테이지 매니저가 맥에도 실린다는데 두 기기의 통합이 아주 느리게, 애플의 각본에, 아니 어쩌면 리소스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세계 1위 기업이라고 하루 아침에 드라이버 잘 쓰는 사람을 마구 고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이패드의 발전은 굉장히 느리며, 맥의 나쁜 팩터들이 아이패드에 나날이 늘고 있다.

아이패드에 매직 키보드 붙여 최상의 컴 폼팩터를 망가뜨리지 않나(그럴바에 걍 맥 쓰지), 필자로 하여금 트랙패드 접어두고 3만원 대 로지텍 마우스를 쓰게 만드는 그 지저분한 멀티태스킹 UI를 11, 13인치 아이패드에 투입하지 않나… 좌간 맥빠들은 가관이다.

정리하자.
– 아직 이르나, 일단 첫 인상은 익스터널 모니터 완전히 기본 개념이 잘못 잡혔다.
즉 쓸모 있으려면, 최소한 아이패드 화면을 외부 모니터에 띄울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한데, 유튜버들이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암튼 지금은 안 되는 것 같다.

– 이건 개인적인 시각이나, 외부 모니터 화면비 1/10만 완성되었다.
데스크탑 레벨 OS라고 말만 그럴싸한데, 만일 필자가 예상하는 것처럼 정말 달랑
3가지 모드라면(지금봐선 필경 그렇다) 갈 길이 멀다. 하기사 맥이 외장 하드 하나 제대로 못 달고 있으니 외부 모니터는 오죽하겠냐만은… (물론 3백달러 쓰면 원활해진다. 애플이 추천하는 주변기기 사면)

어찌보면 이 정리 부분은 1월에 출시된 유니버셜 컨트롤의 엉성한 기능과 똑같다.
즉, 완전히 설은 밥, 그리고 애플의 UI 및 드라이브 소프트웨어 실력. 애플은 하드웨어를 잘 만든다. 유니버셜 컨트롤은 아예 안 쓴다. 로지텍 마우스 앱 써야 그 성가신 UI를 잡는데, 이 기능 넣는다고 로지텍앱을 죽였다(100달러 짜리 MX3는 로지텍이  두어 달 만에 새로운 앱 만들었으나, 필자 마우스는 아직 안 된 걸로 안다). 그리고 버그 투성이다. 지금은 기억이 안 나나, 아이패드에서 맥으로 가져가면 무용지물이다. 설은 밥의 전형이다.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못 쓴다. 아이패드 OS야 새로 쓰는 거니, 기대가 있었는데, 그마저도 맥 사용자들이 버려놓고 있다.

이건 필자가 아이패드를 쓰기 시작하면서 3년간 깨달은 거다. (필자는 평생 윈도 사용자다) 온통 불안정하기 그지 없다. 생산성과 안정성과는 무관하게 트랙패드가 좋아서 사람들이 쓰는 거다. 파이널 캇 때문에 버텨온 셈이다.

자, 그렇다면 아이패드를 필자는 여전히 사랑하는가?
사랑한다.
대안이 없는 기기다.
맥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윈도랑 똑같다.
빠르다는 것 말고는…

물론 안 쓰면 그만이니까, 괜찮은데, 아이패드 첫 사용자들은 괜히 쓸데없는 것 만졌다가 그 불안정성에 시달리면서 기기에 오해를 가질 것이다. 분명 말하지만 아이패드의 최근 문제는 다 맥에서 기인하는 것이니, 맥 사면 더 고생한다. 최소한 아이패드는 윈도나 맥이 못하는 것을 무지하게 많이 한다.

요즘 윈도 노트북 하나가 시원치 않아서, 자꾸 윈도 컴에 눈길이 간다.
밥벌이는 윈도에서 해야 하니깐 말이다.
그런데 윈도·인텔이 너무 죽을 쑤고 있다.
가격이라도 부수면 고려할 텐데…

그 사이 애플은 슬그머니 맥에어 가격을 200달러 올렸다.
더 이상 가성비도 아니다. 물론 속도만 따지면 윈도 컴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나으나…

고약한 애플 택스가 고개를 쳐들고 있으며, 어째 아이패드 프로도 가격 범프가 예상된다. 미니 6 가격이 범프 되면서 아이패드 가격 체계가 우스꽝스러워 필연적인 것 같다.

OS의 허접함을 다루는 고통으로, 그리고 어차피 윈도와 똑같을 OS를 장기간에 걸쳐 배워야 하는 혹독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살 거면 M1 맥미니 사서 테스트해보고 맥 에어로 가시라. 어느 정도 윈도 컴 쓰는 분이라면 필자처럼 맥은 계륵된다. ㅋㅋㅋ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라면, 파일 앱을 대폭 개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걸 갖고 데스크탑 레벨 기능이라고 하는 것인데, 프로 작업을 하려면 필요한 기능이라 하겠다.
필자는 요즘 좀 더 많은 비디오를 만들 생각이라서 비디오 워크플로를 바꾸기 위해 계륵이던 맥미니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를 테스트 중인데, 홈네트워크를 활용하려면 파일 앱이 중대해진다. 타이밍은 적절한 것 같다. 이 부분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PS: 아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스테이지 매니저에 대해 필자와 똑같은 생각…
그리고 맥OS 전반의 그 맥빠들이 난리 치는 “멀티태스팅”에 대해 말한다.
그래서 코멘트 하나 달았다.
“걍 맥빠들은 트랙패드 중독자들이라고…”
멀티 태스킹은 참 나쁜 버릇이다.
이 친구도 맥 유저 맞다.
똑바로 쓴다.
첨 보는 친군데 생산성을 다루는 유튜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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