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용 사례가 아니라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사지 마세요.

이미 사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이패드 M1 프로 11인치를 사용한 지 1주일 정도 되었기에…
1주일 간 받은 인상을 간략히 적어본다.

그리고 모름지기 기기란 것은 쓰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점이 드러나기도 하여 좀 더 오래 써봐야 하는 것이 맞는데…

필자는 아이패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워낙 이 기기, 저 기기, 궁리도 많이 하였고, 과거 11인치는 아니나 6세대를 써보았고, 직접 13인치와 미니를 굴려봤기에 이 기기의 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구매하였으나… 실망은 여전하다.

이 1주일의 아이패드 11인치 사용 기간에서 새로 발견한 장점은 하나도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물론 필자가 아이패드 프로 버전을 처음으로 구매하는 첫 소비자였다면 필자는 절대 이 11인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가 이 애매한 11인치를 구매한 데는 딱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아이패드 프로 12.9(2018)의 LED 화면에 블리딩 현상이 온 것. 쉽게 말하면 망가진 것. 
(아마 작년 어느 시점엔가 쓰러지면서 흠집이 생겼는데, 그때 발생한 현상이다. 차라리 아예 말아먹었다면 모르겠는데, 참 아직 쌩쌩한 기기를 놔두고 또 13인치를 구매하긴 그렇고… 가격도 부담이 되고… 내가 뭐 컴으로 대단한 걸 하는 것도 아니고…)

2. 최근 3:2 모니터를 구매했고, 한동안 미니보다 큰 중간 지대의 아이패드를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것.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3:2 모니터를 꽉 채워줄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거의 다 채워줬다. 11인치가 13인치보다 새로 영입한 3:2 USB 모니터를 확실히 더 잘 채워준다. 어제 갈이한 본 블로그 메인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3. 그리고 아이패드 관련 블로그도 운영하는 터여서, 관심도 있고 아무래도 직접 써보면 더 공평한 글을 쓸 수 있겠고…

기존 유튜버들은 무조건 다 좋다고 하는 경향이 있으나…

아무튼 1주간 11인치에서 경험한 바를 정리하면 이렇다.

결론부터 말하자. 절대 사지 마시라. 난 다시는 안 살 거다.
(예외 케이스는 아래 언급하겠다. 만인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필자의 잔혹한 평가를 약간 맛사지해서 이도 저도 아닌 중간 지대의 글을 쓸 수도 있겠으나…
이도 저도 아닌 게 바로 아이패드 11인치인지라…
그리고 필자 성격상 두리뭉수리 이런 걸 좀 싫어하는 빠쑈인지라…
반대 의견이라고 생각하시고 취할 부분 취하고 버릴 부분, 새겨 들으시면 되겠다.

필자가 그냥 느낀 바를 가감 없이 전달하자.
매우 부정적인 느낌 투성이인데…
이건 각자의 사용 사례가 다르니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겠다.

정말 이도저도 아닌 기기다.
좋게 말해도 필자가 아이패드 11인치를 말해올 때 “애매”하다란 표현을 많이 써왔는데, 정말이지 애매하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다.

거의 100만원 가까운 기기인데 “애매”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를 나열하면 이렇다. 본 블로그에서 수도 없이 거론했는데, 틀린 게 하나도 없다.

– 사이즈 결함이 지대하다 
칩은 바이오닉 칩이어서 씽씽 나는 속도를 과시하는 것은 분명한데…
사이즈 결함이 생각보다 두드러진다.

속도? 물론 눈부시다. 필자 2018 프로 13인치보다 빠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속도는 대단하여 아이패드 운영체제의 속성상, 필자의 맥미니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M1 맥미니를 처음 샀을 때, 아이패드 프로 2018보다 빠른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엄청난
차이는 결코 아니었으나 분명히 체감할 수 있는 속도의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이 최신형
M1 11인치는 아이패드 특유의 속성상 같은 속도라도 맥미니보다 더 빠르게 느껴진다.
따라서 딱 M1 맥미니가 필자의 2018 프로 13인치를 능가하던 만큼, M1 맥미니보다 빠른 쾌적한 속도감을 준다. 물론 전적으로 체감 속도다.

– 사이즈 결함으로 이건 스탠드 얼론 컴퓨터로 못 쓴다.
오늘 마침 날씨가 딱 좋아 베란다에 나와 테스트를 좀 해봤다. 번역 작업을 시도해봤다.
일단 전체적으로 글자가 작은 것은 물론이고, 번역도구는 엄청난 많은 문자와 여러 섹션으로
나눠진 UI를 갖고 있다 보니, 한마디로 이걸로는 번역 작업을 제 속도로 할 수 없다.
즉 밥벌이 “불가능”하다. 즉 “프로”하지 않다.
필자는 여기서 프로를 “일상적인 밥벌이 업무”라 정의한다.
11인치 랩탑이 없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스탠드얼론 컴으로서의 마지노선은 12.9인치임을 확인했다.

12.9인치도 이상적은 아니다.
이건 마지노다. 시력이 좋아도 마찬가지다.
이건 필자가 작년 태국 방문 중 호텔방에 박혀 번역 작업을 할 때, 확인한 바다.
방에 텔레비전이 있어 첨에 붙여서 쓸까 하다가 귀찮아서 작업을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장시간 작업이 가능했다. 가까이 눈 높이에 올려놓고 쓰니 “장시간” 작업이 가능했다.

물론 지금 쓰는 이 글은 11인치에서 작성 중이나…
사실 블로그 글 정도는 아이패드 미니에서도 전혀 지장 없이 작성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이 썼다.
블로그는 단순 무식한 텍스트 작업이니까…
그러나, 무엇이든 한계선이 있기 마련인데…
아이패드 11인치는 그 한계선을 넘지 못한다.
즉, 11인치에서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와 미니에서 작성할 때 나은 게 하나도 없다.
특히 노안인 필자, 여전히 글씨가 작아서 화면을 키워야 하고…

 

사진 설명: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첨에는 K380 키보드로 작업하다가 글이 길어져 메인 키보드를 들고 나온 것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런 간단한 블로ㄹ그 글은 모니터의 성능으로 쓰는 것도, 그리고 컴의 성능이 쓰는 것도 아니다. 키보드가 쓰는 거다. 키보드에 투자하시라.

 

독립형 컴퓨터의 한계선은 13인치다.

그 이유는 위에 언급했듯이 아마도 컴퓨터로서의 마지노선이 13인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하는 독립형 컴으로서는 다 결격 사항이 있는 컴퓨터다.
즉 아이패드 11인치는 보조 컴일 수밖에 없다.
오로지 사이즈 하나만으로도 그렇다.

사이즈 측면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손가락 작업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블로그 글 작성 시, 그리고 인터넷 서핑 시, 줄창 아이패드 미니를 사용하면서 한 가지 불만스러웠던 것이 있었다면 아마도 화면이 작아 손가락으로 사파리 탭을 누른다든지, 메뉴를 선택한다든지 할 때 성가신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때 펜을 사용하게 되는데…
놀라운 것은 이번에 구매한 11인치 프로가 웹 내비게이션 측면에서 아이패드 미니보다 나을 게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스탠드얼론 컴퓨터의 관점에서 그 한계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 무겁다. 

이 또한 사이즈 결함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이건 필자가 아이패드 일반 6세대를 사용할 때도 느낀 건데…
비록 화면 사이즈는 작았으나, 베젤 때문에 크기는 비슷했을 것이다.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는 크다.
11인치 사용하는 사람들이 작은 크기를 강점으로 내세우는데…
이번에 필자가 직접 확인한 바, 과거 일반 6세대에 유추하는 수준을 넘어…
전형적인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는 거추장스럽다.

태블릿으로 사용하면 아무래도 기기의 안위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프로 13인치를 말아먹은 이유가 집 안에서 들고 이동하다 그런 것이다.
태블릿으로 사용하려면 손에 들고 사용하고 다녀야 하는데 덩치가 크면 그만큼 부딪칠 위험도 크다. 물론 극도로 조심하면 되겠으나, 칠칠맞은 필자에게는 매우 위험 부담이 큰 기기다. 부딪치는 사고는 수시로 일어날 수 있다.

반면 미니는 엄청 가볍다. 전혀 손에 부담이 안 된다.
과장 보태자면 11인치는 드는 순간부터 부담이다.
13인치는 못 든다.

그런데 최신 미니는 더 가벼워졌단다.  (꾸울꺽!)
미니를 들고 며칠 사용해보시라.
어느 게 진짜 태블릿다운 태블릿인지 금세 깨달으실 것이다.

11인치로 돌아가서…
사이즈가 스탠드얼론 컴의 한계선에 미달하는데 무겁기까지 하다?
이건 폼팩터의 문제다. 가로세로두께의 모양새가 아니고, 그걸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체감하는 무게 측면의 폼팩터를 말하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폼팩터는 아니나, 사용하면서 체감하는 폼팩터라 하겠다.

무게와 사이즈의 불균형 문제가 무지하게 심각한 기기다. 작은 폼팩터에 너무 센 엔진을 넣다보니…

– 게다가 비싸기까지 하다?
위에 가격을 말했듯이…
사이즈와 무게를 종합해 볼 때 폼팩터(균형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겠으나)도 후진데 가격은 100만원이다?
이도 저도 아닌데… 즉 이상적인 태블릿 사이즈도 아니고, 더더구나 독자적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얼론도 아닌데…

흠… 이거 결점이 더욱 극대화된다.
이거 거의 필자가 그토록 혐오하는(ㅋㅋㅋ) 매직 키보드 꼴이다.
비싸려면 애매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비싸면 럭셔~리한 면도 있어야 하는데…
물론 터치 좋다. 그런데 며칠 전 베란다에서 손가락으로 이 11인치를 위아래로 쓸고 있는데…
문득 13인치를 쓸 때 느끼는 럭셔리한 필링에 한참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부족했다. 결점 찾으려고 애 쓰지 않았다. 그냥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위아래 스크롤 폭이 짧아서 그런 걸까?
특히 처음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터치에 움직이는 화면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러한 13인치의 감흥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게 앞서 말한 “한계”에 미달한 제품의 문자 그대로 “한계”인 것이다.
13인치의 럭셔리한 맛도 없다. 그래서 비싸다는 것이다.
머리는 똑똑한데 키가 작은 남자 같다.

즉, 미니 쿠페다.
어차피 요즘 컴퓨터는 일반 사람이 사용하기엔 다 오버 스펙인데…
M1 11인치는 한참 오버 스펙이다.
럭셔리도 없고, 기기의 전체적인 균형감도 없고, 독립형 컴의 대안도 아니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태블릿도 아니다.

– 그렇다면 미니와 에어4는?
이 기기들은 저만의 시장이 있다.
일단 저렴하다. (물론 애플이 미련한 가격 정책으로 이 기기들을 말아먹으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아이패드 미니 6의 가격 정책을 볼 때, 에어 제품도 5에 이르면 가격을 또 올릴 터인데, 이 상태로는 애플이 자멸수를 두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글쎄, 이 국민 아이패드빠가 이럴 정도니…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에서는 정말 싸구려 제품이었다.
필자는 미니2를 대략 7, 8년 전쯤에 처음 구매했다가 매료되었고, 아이패드 프로 13을 구매한 후에 바로 13인치는 태블릿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3개월 후, 주저없이 아이패드 미니 5를 그것도 셀률러 버전으로 580달러 정도 주고 샀다. 미니 2를 샀을 때, 테더링과 포켓와이파이가 주는 폐혜를 뼈저리게 느꼈기에 150달러 짜리는 미니의 용도를 고려할 때 아낄 돈이 아니었다.
그리고도 가성비 면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압도하였다.

에어4는 프로 11인치보다는 약간 가볍기는 할 터인데, 대충 프로 11인치가 지닌 모든 단점을 지녔다고 보면 맞겠다. 그러나 11인치에 비해 확실히 덜 오버스펙이고, 가격 준수하다.
만인이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닐 수는 없는 터…
주어진 예산에서 11인치가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우선 필자의 정서상 부모가 재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프로는 아마인 학생에게는 과하니, 입문용이다.
그리고 텍을 좋아하는 사람, 반드시 외부에서 상당한 성능의 컴으로 쾌적하게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  바이오닉 eye를 가진 사람 등등으로, 현존하는 최상의 기기는 아니나, 그것을 실용적인 가격으로 써보고 싶은 사람은 아마도 이 세상에 꽤 많이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에어4만 해도 뭐랄까…
주사율인가? 60헤르츠에, 얼굴 인식 없고, 럭셔리도 없고(쌈빡은 하나 럭셔리는 아니다), 태블릿으로는 무겁고, 스탠드얼론 컴으로는 부족한 결함이 있더라도 가성비 측면에서 납득할 수준이 된다(최소한 현재의 가격으로는 말이다, 그런데 이마저 애플이 손찌검을 해대리라는 불길한 징후가 역력하다).
얼굴이 좀 빠지면 마음씨라도 착해야 하는데 에어4와 미니는 최소한 지금까지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해왔다.
충분히 빠르다.
특히 미니는 저만의 아주 독특한 매력을 지닌 기기였는데 앱빠들의 “예쁘면 사족 못 쓰는 특성” 때문에 그마저도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문턱이 한참 높아지게 되었다.

필자로서는 아이패드가 과거 맥보다 더 전형적인 “앱빠” 기기로 전락해 가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다. 폰 말고 컴 시장에서 모처럼 시장 지배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쓸데없는 가격 손찌검으로 고급 기기를 지향하는 꼴이 매우 못마땅하다. 아이패드 프로의 잠재력은 누르면서 맥에어처럼 소비자 접근이 가능한 가격 체계를 유지하지 않은 채, 아이패드 저가 라인마저 비싼 기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듯 못마땅하지만…
정작 더 못마땅한 것은 반대편에 서 있는 윈도 진영이다.
애플도 문제이지만, 윈도 진영 컴 제조사들은 더 큰 문제다.
이번에 나온 서피스 제품 가격들을 보면 실소를 금할 길 없다.
사실 냉정히 말하면 윈도 서피스 제품 가격을 보면 애플 제품 가격은, 맥북에어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애플이 가격 횡포블 부리고 있는 아이패드도 착하다 느낄 정도다.
도대체가…
서피스 고 가격 좀 한 번 보시라.
제품 쓰레기다.
번역 도구나 제대로 돌아갈까 싶다.

세상의 소비자들이 최소한의 컴 지식만 갖고 있다고 하여도 전혀 팔 수 없는 제품들이다.

필자는 아이패드를 대충 섭렵하였으니, 혹시나 해서 디태치드 컴퓨터 쪽에 발전이 있나 싶어 윈도 이벤트를 살펴봤는데 가격을 살펴보니 이건 애플보다 더 가관이다.
고로 물론 애플의 가격 정책이 밉상이기는 하나…
저쪽 동네는 미친 놈들이란 판단밖에 안 선다.
가성비? 여전히 애플이 낫다.

요즘 컴퓨터 구매하시는 분들 좀 살펴보고 결정하시라.

원래는 1주 사용기인데…
사실 이 첫 1주간의 경험이면 충분한 것 같다.

필자는 사실 현재로선 11인치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 사례를 갖춘 사용자다.
그러므로 단지 편견으로 치부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필자가 1주일의 11인치 프로 경험 과정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가 새로 영입한 모니터의 화면을 아이패드 프로 13인치보다 잘 메꿔준다는 것이다.
아이패드를 데스크탑으로 쓸 때는 작을 수록 좋다.
일단 아이패드를 데탑으로 쓰려면 오로지 미러링만 가능함에도 클램셸(화면 밝기를 완전히 줄이면 사실상 클램셸임)은 불가능하다.

아이패드는 비록 미러링이라도 터치를 활용하려면 가까이 두어야 한다. 아무리 마우스가 있어도 터치를 쓰게 된다. 손이 절로 나간다. 그만큼 터치의 강점은 지대한 것이니 맥과 비교하지 마시라.
이러한 셋업에서는 13인치보다 11인치가 낫다. 모니터를 덜 가리는 것은 물론이고 책상 면적 사용 효율이 좀 낫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세팅을 구현하려면 세상에 신형으로는 단 하나밖에 없는 3:2 모니터에 700달러를 투입해야 한다(아 그 가치는 분명히 있다. 좋다. 추후 글에서 다루겠다).
따라서 필자와 유사한 경우나, 자금 넘치는 분을 빼고는 실용적이지 않다.
(참고로 아이패드 미니 6는 USB C까지 달고 나오니, 필자의 3:2 모니터를 더 잘 채울 것이다. 완전히 채운다고 보면 된다. 확인이 필요하지만… 지름신의 유혹이 또 스물스물… 11인치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자, 오늘 글을 정리하자. 1시간 안에 마쳐야 하니…
간단히 나열식이다.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1. 11인치 프로는 사지 마시라.
어차피 11인치 프로까지 올라오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는 건데 애매한 11인치에 투자하지 마시고,  더 질르시라…
기왕 투자하는 건데, 그리고 고성능이 필요하다면 13인치로 가야 독립형 컴퓨터로서의 최소한 한계 요건을 충족해주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11인치 컴을 안 사실 터이고, 아이패드를 메인 드라이버로 사용하실 거면 무조건 13인치로 가시는 게 맞다.

도무지 지를 여력이 안 된다면 어차피 무리를 한다는 이야기인 셈인데…
11인치 프로 신품 사지 마시고, 리퍼를 노리거나, 아이패드 에어로 가시라.
4K 동영상 제작 안 할 거면 에어4로 11인치 프로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실 수 있다.
1, 2년 쓰면서 아이패드를 메인컴으로 감당하실 수 있는지, 그 경험이 좋은지, 사람마다 다르므로 시험 기간을 가지시고 중고로 내보내시고 갈아타셔도 안 늦다.

2. 아이패드에 매직 키보드를 붙이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맥 에어를 사시라.
가뜩이나 바가지가 심한 아이패드인데, 맥에어는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한 대안이다.
그리 권하고 싶은 대안은 아니다만… 자금이 넘쳐서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시려면 모르겠으나…
대부분 사람에게 맥은 쓸 데가 없다. 아이패드를 살까, 맥을 살까 고민하시는 분은 맥이 필요없다. 맥을 꼭 안 사도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아이패드로 다 된다.

3. 아이패드 미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주 실용적이고, 학생이거나, 구태여 큰 돈 들이지 않고 싶거나, 1080P 모니터에 블랙바 생기는 것까지 감수할 의향이 있는 알뜰(그리고 현명한) 소비자라면 아이패드 미니는 여전히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포켓와이파이나 테더링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하나 미니는 동가대 윈도 랩탑, 아니 100만원짜리 윈도랩탑을 씹어먹는 성능을 지닌 컴이다. 1080P 헐값 모니터 붙여서 쓰시면 말이다. 모니터야말로 헐값된 지 오래인데 작은 랩탑에서 붙어서 손가락질하고 있는 것은 그리 “생산성” 측면에서나 “어고노믹” 측면에서 권장할 일은 아니다.
그리고 윈도가 없으면 큰일 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에이서 외 국내 제조사 윈도 컴을 사는 우를 범하지 마시라.

물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맞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물론 그런 사람은 본인이 알고 있을 것이므로 자세히 들어가지 않겠다. 그냥 프로 11인치일까, 13인치일까 고민한다면 그리고 가격 차가 감당이 된다면, 11인치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아니며, 13인치로 가는 것이 수고와 후회를 더는 일일 것이다. 프로 중에서도 소수 11인치가 더 낫다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들은 특화된 사용자이며, 대부분은 11인치에서 13인치로 갈아탄다.
펜을 엄청 쓰는 사람(학생 포함)이 그 중 한 부류인데 전체 소비자 사용자의 관점에 극소수다. 난 펜을 영상 편집 때 이따금 쓰고 거의 안 쓴다. 귀찮다.

오늘 글의 결론:

나이가 들어 별로 할 일이 없는지라, 아이패드·텍 살피기가 취미 생활이고, 13인치 화면에 문제가 생겨서 일시적으로 가져가는 기기인데… 미니 5를 1년 정도 더 갖고 있을 걸 그랬다는 후회도 슬슬 들고… 물론 새 기기가 주는 감흥도 있기는 하나…

그리고 무엇보다 필자의 사용 사례에서는, 즉 아이패드를 데탑으로 번역에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그러니까 대형 모니터에 아이패드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관점에선 11인치나 13인치나 차이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젠 USB C를 달고 나오는 미니까지도, 이 대열에 확실히 올라탔다.

이 마뜩지는 않은 11인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두고볼 일이나, 코비드 형국에서 당장 13인치가 필수는 아니며, 상시 트루톤인 것을 빼곤 13인치에 이상이 없으므로, 일단은 차기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출시까지 기다릴 심산이며, 그간 깨끗한 화면을 보기 위해 산 셈이니 당분간은 11인치를 가지고 갈 것이다.

내년에는 가까운 이웃 나라라도 다닐 수 있는 형국이 된다면, 그때는 13인치를 갈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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